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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팁

Btv 브로드밴드 인터넷, 티브이 재약정 해지방어

by 심플라 2020. 2. 18.

 

사용한지는 꽤 오래되었다. 현재 휴대폰과 결합 할인은 없고, 인터넷과 티브이만 사용 중.

 

작년 이쯤.. 나는 해지방어란 것이 있는지도 몰랐다. 인터넷이 끊기는 (당시 집이 지대가 높았음) 문제로 자주 서비스 기사님이 방문하곤 했는데.. 어느 날 중요한 작업 중에 인터넷이 끊겼고 굉장히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진심으로 열 받아서 해지하고 갈아탈 생각으로 다른 통신사와 상담하고 가입하면 받을 사은품 등까지 조사 완료한 후 106 해지부서에 전화를 걸었더랬다.

 

상담사는 해지 이유를 물었고,

나는 답했다. 인터넷 품질에 의문이 있다.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 위약금 알려달라고.

그러자 상담사는 위약금은 없으며, 고객님 댁 방문 이력을 보니 불편을 자주 겪으셨겠다며 추가비용 없이

더 빠른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우는 애 젖 한번 더 준다는 말이 이런 뜻인가;;;;;;;;

 

정말 해지할 요량으로 연락했기에 약간 억울한 생각이 들더라. 불편한데도 계속 서비스 받으며 꾸역꾸역 썼었는데... 

그래서 또 솔직하게 말했다 옆동네에선 얼마 준다고 하던데요. 그러자 상담사는 불만 많은 내 입에 사탕을 물려주었다.

 

현재 요금이 @@@@@이신데 인터넷 속도 한 급 위로 올려드리고요, 요금은 ^^%감면해서 #####원에 해드릴게요, 이렇게 하시면 일 년에 내시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방금 말씀하신 옆동네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높습니다 또 옆동네에서는 설치비도 받을 거고 삼 년 약정이면 부담스러우실 수 있는데 저희는 1년 약정으로.....

 

듣다 보니 맞는 말이다. 옆동네 혜택 안내받았던 종이와 잽싸게 비교. 음...

 

마지막 남은 근심을 다시 솔직하게 말했다. 근데.. 인터넷 높은 걸로 바뀌어도 자꾸 끊기면 어떡하죠? 

 

꽤 진지한 내 물음에 상담사는 우리 집이 지대 때문에 전국 탑 쓰리 안에 드는 고장 지역이라고.... 어떤 통신사라도 비슷할 것이라며 높은 요금제 무상 업그레이드로 대부분 해결될 거라 한다. 혹시 바꾼 후에 문제가 또 일어난다면 와이파이 공유기까지 지원해 주기로 약속. 

 

그렇게 1년 재약정으로 요금 할인, 인터넷 성능 업, 상품권을 받았었다.

휴대폰 캘린더에 재약정일을 1년마다 알림되도록 해 놓았고...

 

 

 

2020년 2월 17일, 약정 만료의 날이 왔다.

 

 

작년에 인터넷 속도 무상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후로 인터넷이 끊기는 일은 없었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지대 낮은 집으로 이사함;; 빵빵 잘 터졌다. 

 

이사하며 이전 설치를 했었고, 티브이를 바꾸어서 셋톱도 교체했었다. 이 셋톱에 문제가 생겨서.. 하.. 여러 번 또 기사님 방문. 셋톱 두 번 교체로 상황 종료.

 

106, 브로드밴드로 전화해서 해지 신청 상담원과 연결. 네이버에서 인터넷 약정 등으로 검색하면 맘 카페에서 올린 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1년 약정에 상품권 얼마인데 괜찮나요, 혹은 3년에 이러저러한 혜택 등.. 시세를 파악한 뒤였다.

 

먼저 약정 날짜, 위약금 여부를 상담원에게 확인하고,

1년간 서비스에서 불편을 겪었던 점을 상담원에게 이야기한다. 상담원에게 짜증을 내거나, 공격적인 어투를 내지 않도록 신경 썼다. 상담사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매번 고장이나 교체로 연락하면 먼저 이러이러한 점 때문에 많이 불편하셨죠 정말 죄송합니다..로 말씀을 시작하시는데 정말 고된 직업이다 싶어서.

 

재약정을 문의하면 먼저 조건을 제시해 주신다. 이번에 제시받은 조건은 1년 재약정에 상품권 7만 원.

인터넷이 한 번씩 느려질 때가 있어서 그 점을 이야기하니.. 3년 약정으로 하면 상품권 18만 원에 요금 할인 한 달에 -3300원, 좀 더 안정성 있는 기가 와이파이 기기 임대료를 한달 1100원으로 할 수 있다고. 

 

잠깐 생각하고 비교해 보다가... 1년 재약정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모르고 넘어가고도 살았던 혜택인데 상품권 일이만 원 더 받겠다고 또 전화하고 상담원과 괜한 입씨름하고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이것도 스트레스다.

 

집 앞 홈플러스 상품권으로 받기로 했다. 엄마가 마침 쌀 떨어질 때가 됐다며 좋아하셨다.

비티비에서 쌀 사줬다!